2025년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기 방지 정책이 시행됩니다. 중고거래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 방식이지만, 동시에 사기의 위험도 늘 존재해왔습니다. 특히 플랫폼 외부에서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없이 진행되는 거래에서 금전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이번에 바뀌는 정책은 단순한 사용자 주의 환기가 아니라, 법적으로 명문화되고 플랫폼에서 기술적으로 구현되는 시스템 중심의 변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기를 막기 위해 어떤 부분이 달라지고, 사용자 입장에서 무엇을 꼭 숙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 거래 당사자 신원 인증 의무화
2025년부터 모든 중고거래 플랫폼은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에서 사용자 본인 인증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휴대폰 본인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를 통한 신원확인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이를 거치지 않은 사용자는 직거래 및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제도는 사기꾼이 가짜 계정을 반복 생성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거래 금액 기준 ‘사기 방지 자동 차단’ 기능 탑재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주요 플랫폼은 2025년부터 거래 금액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안전결제를 강제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30만 원 이상의 거래에서는 반드시 플랫폼 내 결제 시스템을 통해야 하며, 이를 우회하려는 거래는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이 기능은 ‘선입금 유도’와 같은 고전적인 사기 수법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3. 판매자 평판 시스템 강화
기존에는 단순한 별점이나 후기 시스템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판매자의 누적 거래 이력, 신고 횟수, 응답 속도 등 정량 데이터 기반 평판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AI가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하여 '위험 사용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잠재적 사기 위험 판매자에게는 자동 경고 또는 계정 제재가 적용됩니다.
4. 가짜 송장 및 택배 사기 자동 감지
택배 거래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가 바로 가짜 송장 번호 전송입니다. 2025년부터는 주요 택배사와 연동되는 API를 통해, 송장 번호가 실제로 발급된 번호인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합니다. 사용자가 거래창에 송장을 입력하면, 실제 배송 시작 여부 / 배송 상태를 자동으로 판별해 알려줍니다. 송장 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면, 사용자에게 즉시 경고 문구가 표시됩니다.
5. 사기 발생 시 플랫폼 책임 강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기 피해 발생 시 플랫폼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안전결제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거나, 사기 이력을 알고도 방치한 경우, 플랫폼 측에 피해 배상 의무가 일부 부여됩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 피해가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명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됩니다.
6. 사기 신고 절차 간소화 및 경찰 연계
2025년부터는 사기 의심 사용자를 신고하는 절차가 간편화됩니다. 기존에는 캡처, 송금 내역 등 여러 자료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거래 내역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첨부하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연동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기범에 대한 수사 개시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 마무리 및 의견
중고거래는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기의 위험도 공존해왔습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책은 개인의 주의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먼저 사기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한 모습입니다. 사용자는 이 변화를 미리 숙지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피해를 막고, 보다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